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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동환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동환 원장ㅣ출처: 하이닥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해진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요추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입니다. 이에 따라 허리디스크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요양 급여비용 총액은 4년 새 30% 이상 증가했고, 국내 기준 연간 200여만 명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은 자세로 지내는 직장인, 학생 등은 더더욱 흔하게 요통을 겪습니다. 과거엔 노화와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에 이환되는 중년 이상 인구가 많았다면, 최근엔 업무나 학업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젊은 세대의 발병도 흔해지고 있습니다.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란? 증상은?

디스크 초기에는 증상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추간판 탈출로 발생한 염증 물질이 신경을 자극하기 시작하면 통증이 급격하게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초기의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추간판(Disc)’이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해 완충제 역할을 하는 물렁뼈 같은 구조물입니다. 여기에 반복적이고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추간판이 손상되고 돌출되면서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는데, 이때 허리와 다리의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증상은 지속적이거나 자세에 따라 심해지는 요통과 하지 방사통입니다. 허리를 앞으로 숙이면 통증이 심해지고, 엉덩이나 한쪽 다리로 통증이나 저림이 방사됩니다. 아울러 누워서 한쪽 다리를 들어올리기가 어려워지고, 심하면 기침이나 재채기 또는 용변을 보는 등 복압이 상승할 때 통증이 재현됩니다. 디스크의 정도나 위치에 따라 통증을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신경 손상이 심해지면 대소변 장애나 하지의 근력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는 수술까지도 고려해야 하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허리디스크인가?...자가진단 방법
천장을 바라보며 바르게 눕고 한 쪽씩 다리를 번갈아 가면서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이때 들어 올린 다리가 일정 각도 이상 올리기 힘들고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까치발을 한 후 엄지발가락으로 걷거나 허리를 구부렸을 때 엉덩이나 다리에 통증이 느껴져도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 질환, 다양한 한방치료 방법
아직도 허리디스크 하면 수술적 치료를 먼저 떠올리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허리디스크 환자의 95% 이상은 ‘수술적응증’이 아니며, 비수술 치료로 완치됩니다.

한방에서는 침 치료와 추나, 한약 처방, 약침 등을 포함한 한방 통합 치료를 통해 허리디스크를 단계별로 치료합니다. 처음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휴식으로 호전되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침 치료와 추나, 한약 처방 등을 중심으로 비수술 요법을 시행해야 합니다.

침 치료, 추나 치료로 증상을 만드는 척추관절과 근육의 과긴장을 줄이고 불균형을 바로잡고, 한약 처방으로 손상된 디스크의 염증 물질을 없애고 신경 손상을 회복시킵니다. 약침은 한약재의 유효성분을 추출하여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이 있는 부위나 치료에 유효한 경혈에 직접 주입하여 빠른 염증 제거와 신경 재생의 효과가 있습니다.

단순한 진통 효과에 그치지 않고 한방 통합 치료를 꾸준히 병행해 척추의 자생력을 높이고 허리디스크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것이 한방치료의 장점입니다.

디스크에 효과적인 추나요법
골반과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추나요법이 디스크의 대표적인 비수술 요법으로 꼽힙니다. 추나요법은 손 또는 신체 일부분을 이용하거나 추나 테이블 등의 보조기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신체 구조에 유효한 자극을 가하여 구조적·기능적 문제를 치료하는 한방 수기요법입니다. 추나요법은 척추를 비롯한 관절과 근육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돌출된 디스크의 회복을 돕습니다. 디스크나 척추질환뿐 아니라 오십견이나 무릎 통증, 교통사고 후유증 등에서도 추나요법을 적용해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추나요법은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어 진료비 부담이 크지 않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척추 건강은 생활습관이나 자세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해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야 하며,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해야 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동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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