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표가나 원장｜출처: 하이닥
면역력이 급격히 저하되면 사람의 신체에 다양한 질환이 찾아올 수 있다. 특히 피부 면역이 저하되면서 장벽이 무너지는 경우에는 외부의 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환경으로 변하게 된다. 이때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고, ‘한포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병하기도 한다.
손발에 무리 지어 생기는 작은 수포, ‘한포진’
한포진은 손과 발에 1~4mm 정도의 작은 수포가 무리 지어 발생하며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이 질환의 특징은 바로 ‘끊임없이 재발한다’는 것이다. 한 번 발생하고 나면 금방 호전되는 경향을 보이지만, 조금만 피곤해도 금방 재발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많은 불편함을 초래한다.
발생 초기에는 작은 수포 형태로 나타나지만,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환부를 긁어 수포가 터지면 작은 수포들이 서로 합쳐지면서 수포의 크기가 점점 커지고 색이 누렇게 탁해지기도 한다. 또한 상처를 통해 2차 감염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한포진을 한의학에서 치료하는 방법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한포진의 발생 원인을 피부 면역 저하로 보기 때문에, 치료를 할 때도 외부 치료뿐 아니라 내부 면역력을 증진하는 치료도 병행한다. 하나의 질환을 치료하더라도 개인의 체질과 증상의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잘 맞는 한약을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장기의 기능을 개선하고, 장 내부에 쌓여있던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해 신체 및 피부 면역 증진을 돕는 것이다.
또한 침, 약침, 뜸 치료를 병행해 한포진으로 발생한 수포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도록 하고, 피부 재생력을 높여 기존의 피부 각질을 탈락시키고 새로운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
한포진 개선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한포진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쌓이지 않도록 개인적인 취미를 들여 해소하는 것이 좋다.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많은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피부질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어느 정도는 해소해야 한다.
또한 피부가 습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한포진은 물이나 세제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제품에 접촉했을 때 발생할 수 있고, 악화되기도 쉽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포진은 면역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3~40분 정도의 가벼운 운동과 충분한 숙면을 통해 면역력을 관리할 수 있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표가나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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